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듀나 게시판 (문단 편집) === 쇠락의 요인 === 첫 번째는 2008년 이후 뚜렷하고 급격한 정치 편향성과 과거 듀게의 스노비즘 정체성, 거기에 내재된 [[엘리트주의]], 보수성과의 충돌 탓이 있다. 여권신장, 페미니즘을 제외한 영역에 있어서는 은근히 보수적 현상유지 성향이 깔려있는 곳이었으며, 부유층이나 강남 부촌 등에 대한 비판을 매우 싫어하고, 부유층들이 빈곤층보다 더 선하고 도덕적이며, 엘리트들이 사회를 지배하고 선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엘리트주의 성향이 2007년 이전 듀게에는 은근히 깊게 자리 잡고 있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의 기득권층이라고 할 수 있는 서구 선진국에 대한 동경심이 강하여 친미 친서구적인 성향과 일본에 대한 우호적 감정을 많이 드러내는 곳이었다. 이로 인해 이른바 [[언더도그마]]나 [[기울어진 운동장]] 논리로 과격 운동권들의 폭력 시위나 중하류층의 사회적 일탈과 반항을 옹호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아주 많았으며, 사회 문제는 점진적인 개량으로 개선을 추구하고 선진문화 시민으로서 공중도덕과 매너, 일본식의 "남에게 폐끼치지 않는 예절" 문화를 우선적으로 강조하는 성향이 있었다. 듀게의 존댓말, 비속어 거부감, 언어 사용의 까다로운 성향도 과거 듀게의 이러한 경향과 맞물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17~18년 이후의 최근의 듀게에도 간간히 과거의 이러한 성향을 드러내는 게시물들이 나타나며, 다른 급진적인 진보 커뮤니티들과는 묘하게 다른 보수적 분위기가 아직도 희미하게나마 남아있는 편이다. 그러나, 페미니즘 운동에 대해서 만큼은 남성중심적 사회의 기울어진 운동장 논리와 페미니스트들의 여성중심적 [[언더도그마]]를 받아들이고 메갈리아 뿐아니라 정치적으로 극우적 성향인 워마드의 과격한 언행과 시위, 미러링도 옹호하고 있다. --우익이고 좌익이고 하여간 여자는 무조건 옳다?!-- 2008년 이후로는 이러한 과거 성향도 점차 사그러들고 시사적인 문제에 따라서 한국 진보 주류의 여러 성향에 잠식되어 가면서 게시판 분위기가 차츰 크게 변화했다. 이에 적응하지 못한 보수적 성향의 구회원들 일부는 게시판을 떠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듀게 회원들이 대체로 정치적 이념 논쟁과 현실 사회 비판에 매진하면서 과거의 문화적 스노브, 지적 스노비즘이 점차 약화되어 갔다. 경제적인 여유로움과 소비적 문화, 자기과시욕, 서구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개인주의적 지적 스노비즘이 과거 게시판의 흥행 요소이자 정체성이다시피했던 듀게의 분위기가 한국 사회의 불평등 문제, 빈곤층의 울분, 경제적 약자들의 분노에 대한 관심 요청, 진보 일각의 민족주의 성향, 남북 관계 개선 요청 등 현실적인 정치사회적 테제에 눌려 과거와는 달리 혼란스러운 분위기로 변화하기 시작했고, 이후 큰 선거 때마다 나타난 편가르기, 정치적 파벌의식으로 집단주의적인 측면도 강화되어 갔다. 이러한 성향은 과거의 듀게와는 대조적인 분위기를 형성했고 결과적으로 게시판 활동의 위축과 회원들의 급격한 감소를 초래했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게시판 관리자(듀나)가 주요 활동 영역을 [[트위터]]로 옮긴 것으로, 게시판 쇠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와 리뷰어로서 듀나가 커뮤니티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강했다. 듀나는 영화 리뷰글뿐만 아니라 며칠 간격으로 신변잡기 글을 올리고, 회원들의 글에도 댓글을 달며 소통했다. 하지만 트위터로 영역을 옮기면서 게시판에 올리는 글과 댓글이 전무해졌으며, 그 결과 커뮤니티의 개성과 매력이 (적어도 듀나의 팬들에게는) 많이 희석되었다. 관리자조차 버린 게시판이라는 분위기에 무력감과 섭섭함을 느끼는 회원들이 많아졌으며, 이들 역시 하나둘 게시판을 떠나게 된다. 세 번째 요인은 듀나의 이탈로 커뮤니티 관리가 전혀 안 되었다는 점이다. 듀나 게시판은 운영자가 듀나 혼자였으나 그가 더이상 관리를 하지 않음으로써, 게시판에 발생하는 여러 문제가 방치될 수 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일부 극단적인 회원들의 막말에 그 어떤 제재도 없었으며, 오히려 막말의 수위는 더 높아져갔다. 이에 염증을 느낀 다른 회원들이 많이 이탈하였다. 위에서도 자주 언급된 모회원과 그를 편드는 몇명이 대표적인 인물들로 게시판이 쇠락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과거의 듀나 게시판은 (그 기저는 매우 신경질적이었으나) 겉으로는 PC함과 예의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하지만 게시판 관리가 안 되어 내로남불과 막말이 심해지면서 이런 장점이 사라졌다. 이에 피로와 실망을 느낀 회원들이 대거 게시판을 떠나고, 기존의 극단적인 회원들의 입김은 더 거세지는 악순환이 발생함으로써 커뮤니티 방문 회원수가 급감하였다. 네 번째는 신규 회원 유입의 부재와 게시판 회원들의 [[고령화]]이다. 작가이자 영화 리뷰어가 운영하는 영화 게시판,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예의바른 게시판이라는 두 가지 매력이 증발한 커뮤니티에 신규 회원의 유입이 생기지 않았고, 남은 기존의 회원들은 다들 사느라고 바빠서 글을 쓰지 않고 방문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규모가 축소되었다. 영화 이야기보다는 신변잡기나 다른 이야기가 유의미하게 많이 나와서 과연 영화를 주제로 하는 게시판으로 분류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드는 수준인데, 굳이 신변잡기 글을 읽거나 쓰기 위해 듀게로 갈 이유가 없기에 이 마저도 게시판의 쇠락과 함께 서서히 줄고 있다. 신규회원의 부재원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파고 들자면, 듀나게시판은 탈퇴하기는 쉬운데 가입하기는 까다로운 커뮤니티라는 이유도 있다. 게시판 주인인 듀나가 정한 양식에 따라 가입신청 글을 작성해야 하고, 듀나가 이를 승인해야 한다. 그리고 듀나는 게시판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음에 따라 신규회원도 드물고, 그마저도 유령회원인 경우가 많았다. 눈팅만 해도 족하기 때문에 듀나의 가입승인이 귀찮거나 굳이 이곳이 아니어도 된다면, 사람들은 듀게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다섯번째는 일부 강성 막말회원들(대부분 친듀나성향)을 중심으로 게시판에 싸움이 끊이지 않았고,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는 상황이 10년 가까이 지속되자 이에 염증을 느낀 회원들이 올드, 뉴비를 가리지않고 꾸준히 게시판을 떠났다. 기타 요인으로는 듀나의 [[남성혐오]] 성향을 들 수 있다. 2014년, 그가 자신의 [[http://www.djuna.kr/xe/index.php?mid=review&search_keyword=%EB%A3%A8%EC%8B%9C&search_target=title_content&document_srl=11611926|리뷰]]에서 '[[개저씨]]'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게시판 내에서 논란이 되었다. 듀게에서 혐오표현 자제가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상당수 회원들이 거부감을 느꼈고 일부 회원들이 서서히 거리를 두는 원인이 되었다. 실제로 문제 있는 꼰대 중년남자가 많이 있으며, 김치녀, 된장녀라는 단어가 남자들 사이에서 흔하게 쓰이던 상황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이기 때문에 개저씨라는 단어 사용 자체는 문제없다고, 혹은 환호하며 반응하는 회원들이 많았다. 문제는 듀게 내에서의 사용이다. 기존에도 김치녀, 홍어, 운지 등의 혐오 단어는 듀나가 나설 것도 없이 회원들이 알아서 사용하지 않았는데, 개저씨는 허용된다는 것에 불만을 품은 회원들이 많았다. 하지만 듀나의 리뷰 페이지와 게시판은 별도의 공간이므로 문제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듀나는 그 이후에도 트위터에서 개저씨라는 단어를 즐겨 사용하고 [[아수라(영화)|아수라]]를 평하면서 알탕영화, 개저[[보이즈 러브|비엘]]이라는 단어들을 사용하는 등, 남성혐오의 성향을 확실히 드러냄으로써 일부 회원들이 듀나뿐만 아니라 듀게 자체에 마음을 접게 만들었다. 듀게를 듀나와 동일시하는 즉, 듀나의 정체성이 곧 듀게의 정체성인 것으로 여기고, 듀게의 매력으로 생각한 회원들은 듀나의 혐오 표현에 듀게 자체가 변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더군다나 듀나가 했으니까 나도 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이런 혐오단어를 자연스럽게 게시판에 사용하는 회원들이 점차 많아지자, 지금까지 표면적으로나마 엄격하게 고수해온 PC와 중립성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게시판에 거리감을 두게 된 것이다. 듀나와 듀게의 페미니즘, 혹은 반마초적 정서야 회원들이 모두 알고있던 것이지만, 공공연하게 혐오를 드러내는 것에 실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것도 결과적으로 듀나의 게시판 관리 방치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당시 듀나는 점차 게시판보다 트위터 활동이 많아지던 시점이었는데, 트위터에서 즐겨 사용하던 단어를 게시판 관리에 적용하기에 거부감을 느꼈거나 불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듯하다. 듀게는 예전부터 듀게의 독특한 특징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회원들이 단어나 용어 어감이나 용법에 유난히 예민한 곳이었는데, 어떤 표현 한두가지로 긴 논쟁이 오가며, 맞춤법이나 어법에도 많은 지적질을 하면서 언어사용의 디테일한 부분에 유난히 신경을 쓰던 커뮤니티였지만, 이 무렵부터 그런 성향이 많이 흐려졌다. [* 과거 듀게 회원들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라는 표현을 무척 좋아하면서, 영화나 대중문화의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쓰는 분위기가 듀게에 만연했던 시절도 있었다. 듀나도 한 칼럼[[http://www.entermedia.co.kr/news/news_view.html?idx=4783]]에서 이 표현을 사용하며, 영화의 지엽적인 세부설정을 파고드는 글을 쓰기도 했는데, 과거에는 이런 성향의 듀나의 영화 글들이 더 많았고, 요즘의 강성 페미 성향의 글보다는 영화팬들의 호응이 많았던 시절도 있었다. 듀나의 이러한 성향도 이후 점점 약화되어 요즘은 디테일보다는 페미니즘적 PC적인 이념과 사상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변화했다.] 강성 페미 성향이야 듀게의 오래된 경향이지만 남성회원도 예전부터 그리 적지는 않았고, 스노비즘과 젠체하는 분위기 탓에 지나치게 노골적인 남성 비하는 자제하는 분위기가 과거 활발하던 시절 듀게의 성향이었는데, 쇠퇴기에 접어들어 개저씨 등의 비속어 사용이 늘어난것이 듀게 쇠락에 일부 영향을 준 면도 없지 않다고 할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한국남성 혐오는 듀게의 과거경향과 그리 멀리떨어진 성향은 아니었고, 올드회원보다는 대체로 2000년대 후반쯤에 신규 유입된 진보정치성향이 강한 남성회원들이 유난히 이런 성향에 반발을 보였는데, 혐오 성향 자체보다는 이로 인한 분란이 듀게 쇠퇴에 더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